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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밤 정말 서울 물난리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엄청난 비가 쏟아졌고, 하늘에서 구멍이 내리듯이 엄청났습니다.

점심쯤 부터 내리던 비는 평소와 다름없는 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계속 계속 내렸습니다. 

저는 살다가 이렇게 많은 물이 내리는 것,  처음 보네요~

 

밤 11시경, 집앞 마당에 물이 무릎까지 차는 것을 느끼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집을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울 물난리 이리 심할줄은,, 정말 당해보지 않는 사람은 모릅니다. 

어렸을때는 물은 수영장에서만 봤지, 무서운 존재더라고요

 

대략 9시 경부터는 이미 집에는 정전이 되어서, 집은 칠흙같이 어두웠습니다.

아예 전기가 나가서 불까지 안 들어오니 공포더라고요. 집에 후레쉬 전등도 없고. 휴대폰 후레쉬 쓰곤 했는데

전기가 나가니 폰자체가 배터리가 나가면 아무것도 할수없는 상황...

그러니까 배터리를 충전못하게 되니, 결국 배터리후레쉬를 계속 쓸수도 없는 상황..

 

일단 이런 상황에 닥치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뭐를 해야 할지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고요. 

생전 처음 당해보는 일이라, 일단 당황부터 하게 되고 당황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지요~

전기가 나가니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일단 간단한 가전류는 책상위로 올려보았습니다. 선풍기, 공기청정기 같은 약간 이동이 가능한 가전제품류는 책상위에 올려두고, 대충 지갑이랑 신분증, 그리고 옷가지 몇개만 챙기로 바로 집을 나왔습니다.

급해서 나중에 보니, 수건을 하나 챙겨야하겠더라고요. 대피후 대칭 몸을 닦으려면 말이지요.

 

정말 도로는 진흙탕 전치였고, 완전 똥물이 허리까지 오는 상황이더라고요.

쩌벅쩌벅 걸어나오니, 하천범람때문에 소방차가 1대 나와있고, 소방차가 하천 범람을 대비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야 번화가로 나가는데, 번화가로 나가야 택시나 지하철을 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수있는데

다리가 폐쇄되있더라고요.

그렇다고 다시 집으로갈수도 없고 말이죠

이때 정말 세상에 혼자있는 느낌이더라고요. 아무도 없고, 밤이고, 누구도 도와줄수 없는 상황

 

어쩔수없이 밖으로 나가야 잘곳을 찾아야했기에, 2번째 다른곳의 다리로 겨우겨우 걸어가서,

다른 다리를 건너서 번화가로 들어갔습니다.

번화가에서는 방송으로 대피하는 방송뿐.. 어딜가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보이는 큰 건물, 시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이 있기에 그리로 들어갔습니다. 슬리퍼 질질 끌고말이지요

다행히 이재민들이 그리로 오는지, 대피소라고 종이한장 적혀있더라고요.

저와 같은 상태의 사람들이 삼상오오 모여들어오고 있더라고요.

 

신발은 젖어서 축축해서 질퍽하지, 옷은 비에 젖어서 춥지

정말 의자에 앉아도 쉬어도 쉬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때쯤 이미 시간은 새벽 1시경이되더라고요.

 

참 그때 서럽더라고요. 이게 뭐하는 짓인지ㅠ.ㅠ

이때 물이 무서운지 처음 깨달았습니다. 자연재해가 이렇게 무섭구나 라고요.

다행히 동생이 차를 끌고 도우러 와서 임시대피해서 다행이지만, 정말 큰일 날뻔했습니다.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단 차가 날라감. ㅠ.ㅠ 나의 올뉴말리부 1.5가 물에 잠겨서  진흙더미에 아놔..

그리고 수많은 물건들이 침수되서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자동차용품들, 창고에 둔 전자제품들하며

지금은 다 일이 해결되어 편안히 글을 쓰고 있지만, 정말 이재민이 되어보니 장난 아닙니다.

 

나라에는 땡전한푼 안 도와주더라고요. 그 많은 세금 다 어디다가 쓰는지

세금으로 비싼거 드시고 할돈은 있고 말이져...

 

며칠후에 비가 잠잠해 진 다음에 

다행히 군인아저씨들이 와서 대민지원을 해줘서, 수해피해 입은것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정말 엄청난 죄다 다 버려서 못 쓰게 됩니다. 일단 물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흙탕물, 진흙풀이 묻어있는 똥물이 다면

다시 쓸수있는게 없습니다. 악취냄새부터 시작해서 모든것을 말이지요. 

 

거의 앞마당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부터,  침수된 짐을 빼도, 침수된 것을 치우고 정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므로 

엄청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재난박스인가? 이거 달랑 하나 받았네요.  구성품이 그래도 나름 괜찮습니다. 

담요, 세면도구, 물티슈, 휴지, 연장선, 차량용 비상등

아주 그래도 요긴하게 썼습니다. 그런데 담요는 진짜 까칠까칠합니다. 덮고 자면 두드러기 날듯함.ㅎㅎ

재난박스 구성세트는 참 잘 만들었습니다. 

물난리 대처방법 정리해보자면

제일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기입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나 정신만차리면 산다 라는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당황하지 않고 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물이 너무 많이 차면, 문이 안 열려서 오히려 탈출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특히나 차 같은 경우는 전자식파킹시스템이면 문이 잠겨버려서 밀폐가 되버려서 아예 탈출못하게 되는 비극적인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물이 차오르는게 바퀴이상을 넘어섰다 싶으면, 빨리 차를 포기하고 탈출하는게 제일 좋을듯 싶습니다.

저도 이번일을 기회로, 차가 너무 최첨단이어도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전자식 전기로 작동되는 지라, 차문이며, 차 밀폐며 모든것이 위험합니다.

 

Posted by 아!침밥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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